대마왕 수학책을 잡아 던진다. 수학책이 날아가자 옆에 있던 귀신들이 기겁을 하고 피한다.
“이 따위 수학책이 뭐가 무섭다고 다들 그 난리야. 우리 귀신들이 이런 수학보다 안 무섭다고 야, 이 자식들아. 창피하지도 않아”
옆에 있던 귀신하나가 용기를 내어 내동댕이쳐진 수학책을 집어 들어 벌벌 떨며 펼친다.
“으악! 우우우--”
하면서 수학책을 펼친 체 던져 버린다.
수학대마왕
“뭔대? 뭔대. 이 겁쟁이 녀석아”
수학책을 던진 귀신
“ 안에 서술형... 문제가... 있어요. 서술형 수학문제... 너무.... 끔찍해요”
“ 그래? 서술형 문제가 그렇게 무서워. 음”
뭔가 생각을 하는 대마왕. 자신의 뒤통수를 딱 치고 혀를 앞으로 내민다. 대마왕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런 행동을 한다. 인간들은 아마도 자신의 이마를 치겠지만....,
“녀석들이 지금 어디 쯤 있는지 알아봐!”
한편 도리안과 동자승은 배를 타고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에 있는 메시나 해협을 지나고 있다. 바다에서는 상어 한 마리가 자신의 이등변 삼각형의 지느러미를 돌출시키며 수학의 학습도구 역할을 한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도리안이 동자승에게 이등변삼각형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등변삼각형이란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으로 두 밑각의 크기도 같다.
도리안 입맛을 다시며
“이등변삼각형이랑은 관계가 없지만 상어지느러미는 샥스핀이라는 요리를 만들 수 있지”
도리안이 상어를 돛으로 때려잡으려고 하자 동자승 살생은 금해야 한다며 도리안을 말린다. 입맛만 삼키는 도리안이다.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의 좁은 해협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대마왕도 그 전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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