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의 심장 쿵덕쿵덕- 심장의 전개도 생물그림-교육용)
갓파: 좋은 말로 할 때 알아서 나와라. 거기 있는 줄 다 알아. 켈켈켈.
동자승: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그러면 갓파에게 잡혀도 똥구멍의 구슬만 지키면 되는데 가능할까? 방귀도 끼지 말자. 구슬 빠질라. 똥구멍에 힘을 주고 긴장하지 말자. 정신을 차리자. 할렐루야.
도리안, 동자승의 할렐루야 주문에 아파서 꼼짝을 못한다.
동자승: 아차, 도리안 아저씨 미안해요. 무서워서 그만.
갓파: 이놈--. 나무 뒤에 있었구나. 아저씨가 그리로 갈게요.
(이때, 동자승 나무 뒤에서 앞으로 쑤욱 나온다. 갓파와 눈이 마주친 동자승. 아주 귀엽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
동자승: 안녕하세요.(하면서 배꼽인사를 한다)
(갓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동자승을 따라 배꼽인사를 한다. 아차 때는 너무 늦었다. 동자승을 따라 배꼽인사를 하자. 갓파의 머리 위에 있는 물이 땅으로 다 쏟아졌다)
도리안: 이때다. 녀석이 바보처럼 동작을 따라 하다가 머리에 고인 물을 쏟았다.
(도리안 달려들어 엄청 팬다)
힘이 쭉 빠져 쓰러져 있는 갓파. 도리안과 동자승 갓파를 땅에 묻어 버리려고 한다. 이때 일본신이 나타난다. 일본신은 남녀로 구성되어 있다. 이자나기(남)와 이자나미(여) 일본의 창세신이다.
일본신: 땅에 묻지마라.
도리안: 니가 뭔데 간섭이냐.
일본신: 함부로 반말하는 것 보니. 너 도리안이지.
도리안: 나를 아는 것 보니. 악마 아니면 신이겠구나. 연애질 하는 것 보니. 너희들 악마지
일본신: 뭐. 연애질? 우리는 일본의 창세신으로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다. 하긴 우리들이 사랑을 해서 일본의 여덟 개의 섬과 추가로 여섯 개의 섬을 낳긴 했지.
도리안: 그럼 한 가지 물어보자.
이자나미: 오우 근육질의 멋진남. 얼마든지
도리안: 한국의 독도도 당신이 낳았나.
이자나미: 난 아닌데. 당신이 낳았수? (이자나기를 보며 묻는다)
이자나기: 아니.
동자승: 일본의 창세신이 거짓을 말할 리 없는데 일본 몇몇 나쁜 어른들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거군요.
이자나미 (동자승의 머리를 보며): 네가 독도냐. 난 널 낳은 적 없는데.
동자승: 어,어. 전 독도 아니에요. 독도는 한국의 섬이랍니다. 동경 132, 북위 37도에 있는 아름다운 섬이지요. 좌표로는 (132, 37)
도리안: 사실을 말하는 것 보니 일본의 신들이 맞긴 맞구나. 그래 찾아온 용건이 뭐니?
이자나기(도리안의 반말에 인상을 좀 찡그리며): 끙, 우리 일본신화에서는 악마든 신이든 죽어서 절대 땅에 묻힐 수 없단다. 땅에 묻힐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들이다. 갓파는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지옥이든 천국이든 둘 중에 하나만 갈 수 있다.
도리안: 그래서 우리를 괴롭히고 한국을 괴롭힌 갓파를 당신네들이 천국으로 데려가겠다고.
어림없는 소리. 죗값을 받아야 해. 땅에 묻을 거야.
이자나기: 이 자식. 감히 건방지게 신에게 대들어
도리안: 오, 이제 힘이 좀 나는데 한번 떠봐?
이자나미: 잘생긴 남자여. 참고 내말을 들어라.
(잘생긴 남자란 말에 솔깃해서 참는 도리안)
이자나미: (동자승을 가리키며) 아까 못 알아봐서 미안하구나. 머리가 아주 동그래서 못 알아봤어. 호호호. 너의 이름이 요셉이지.
동자승: 네, 아주머니.
이자나미: 너의 능력 중에 신이든 악마든 맥을 짚어 천당으로 보낼지 지옥으로 보낼지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고 들었는데
동자승: 네 큰 스님으로부터 배웠어요.
이자나기와 도리안: 그래? 그런 능력이 있었어.
(둘이 동시에 똑같이 말해 서로 쳐다보며 쑥스러워한다)
동자승, 갓파의 손목을 잡고 진맥을 한다.
도리안: 지옥. 지옥!
이자나기: 천당. 천당!
(도리안과 이자나기 서로 치어리더 복장으로 지옥과 천당을 응원한다)
동자승이 드디어 입을 연다.
동자승: 갓파의 진맥 결과는 천당입니다.
도리안: 뭐.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자나기: 야호!
도리안: 진맥을 다시 해봐. 다시. 그럴 순 없어.
동자승: 맞아요. 도리안 아저씨. 진맥 결과는 천당이에요.
(이자나미 섹시한 포즈로 도리안에게 붙으며 이에 약간 누그러지는 도리안)
이자나미: 이해가 안 되지. 도리 -- 안. 그 이유를 내가 설명해주지. 후---우 (유혹하며)
도리안 이자나미의 매혹적인 모습에 반항을 못 한다
이자나미: 갓파는 내가 있는 천국으로 데려 가야해. 만약 지옥으로 간다면 다시 대마왕의 지령을 받아 또다시 한국에게 해꼬지할 지 몰라. 내가 갓파를 천국으로 데리고 가서 잘 감시하며 교육을 시킬게. 호호호 날 봐서 믿어줘. 잘생긴 도리안씨----
나레이션: 그렇게 해서 갓파는 천국으로 가고 한국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라비아 숫자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