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상한 점은 아이들은 다치고 상처 나서 울상인데 옆에 있는 엄마들은 아이가 많이 다칠수록 장하다는 표정이다. 약을 처방하는 약국)
약사:(엄청나게 다쳐서 약을 아이에게 주며 아이 엄마를 부러운 눈치로 쳐다본다) 어머니, 아이가 수학을 참 잘해서 기분이 좋으시겠네요.
다친 아이의 엄마: 호호호, 뭘요. 다 저를 닮아서 아이가 그렇죠.
(엄마얼굴도 학창시절 수학을 많이 해서 그런지 상처 투성이다. 꿰맨 자국, 흉터.)
도리안: 이거 문제가 심각함. 아이들 수학공부시킨다고, 아이 다 잡겠네.
동자승: 저기 한강을 보세요.
도리안: 갓파!
동자승: 갓파라고요? 닌자 거북이 같은데요.
도리안: 저 녀석은 일본의 강 도깨비인데. 왜 한국의 한강에 있는 거야. 음, 저 녀석이 이번 사건의 원인일거야.
동자승: 그럼 녀석을 잡으러 가요.
도리안: 넌 빠져.
동자승: 왜요.
도리안: 저 놈은 말이야. 물가 근처에 있는 아이들을 꾀여 똥구멍에 있는 구슬을 빼내서 죽게 만듬.
동자승: 똥구멍에 구슬?
도리안; 일본의 전설에 따르면 사람의 항문, 즉 똥꼬에 구슬이 있다고 믿었어. 그래서 구슬이 없어지면 물에 빠져 죽는다고 함. 믿음은 언제나 현실을 만듬. 귀신이 있다고 믿으면 그 순간부터 무서움이 생기는 것처럼
너는 내 말을 들은 순간부터 똥꼬에 구슬이 생김. 그리고 모르니까 똥 누고 똥구멍 닦지마. 약간은 방어능력이 생길 수도 있슴.
(동자승 알듯 모를 듯한 표정 약간 무서운 표정이다)
도리안, 동자승을 나무 뒤에 숨기고 갓파에게 다가간다.
갓파: 도리안, 내가 나타날 줄 알고 있었어.
도리안: 너는 일본 요괴면서 왜 한국에서 난리냐.
갓파: 일본은 한국 괴롭히기를 좋아하잖아. 나 역시 일본 요괴니까. 한국이 만만해.
도리안: 와, 일본요괴마저도 한국을 괴롭힘.
니가 일본에 있을 때 씨름으로 이름을 날렸다면서 내가 오늘 너의 코를 납작... 하하하 너 코가 원래 그렇게 납작한 거냐! 푸하하
갓파: 이런. 남의 신체를 비웃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그러는 너는 몸에 혈액, 피가 안돌고 먹다 남은 콜라가 피처럼 온몸을 돈다면서..., 아이구 더러워라. 펩시냐, 코카냐?
도리안: 뭐야. 이 자식. 혼 나보고 싶음?.
갓파: 누가 할 소리. 이리와. 덤벼.
도리안: 간다. 아이들 똥구멍이나 빨아 먹는 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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