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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2, 2011

수학퇴마사 SF수학판타지 - 제 7화

세계 각국의 수학이 바뀐 것도 국제적 문제이고 각각의 나라에서 수학요괴가 속속들이 나타나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내고 있는 것도 시급한 문제였다.  그리하여 세계 각국의 신들이 예수가 마지막으로 만찬 한 그 장소에 모여 서로 의논을 하려고 한다. 회의 의장으로 한국의 단군신이 진행을 맞고 있다. 각 나라의 건국의 신들이 모두 모이고 있다. 그리스는 제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더 시급한 현안을 위해 제우스가 참석하였다. 이집트에서도 정치적 불안정에서도 태양신인 라가 직접 왔고 북유럽에서는  유미르 라는 포악한 성질의 최초거인을 죽이고 오딘신이 참석하였다. 페르시아에서 융단을 타고 숨을 헐떡거리며 창조의 주신인 아후라 마즈다가 참석, 숨을 헐떡인 이유를 물어보니 악령 안그라 마이뉴를 묶어 놓고 천지를 바쁘게 창조한다고 힘들었다고 말한다. 꼭 수학학원에 지각하여 야단 맞을까봐 숨을 헐떡이며 온 것 같은 시늉을 하는 아이 같아 보인다. 단군신이 빨리 빨리 와서 자리에 앉으라고 하니 단군신의 입에서 마늘과 쑥 냄새가 난다고 유럽 신들이 불만이다. 미안하다는 단군신 가글을 했는데 중국산이라서 그런가하고 생각하던 차에  중국의 창세 신인 반고가 왔다. 반고는 알에서 깨어나 하늘과 땅을 가르고 천지창조를 만들었다. 알을 가르고 계란 후라이가 되듯이 말이다.
음악의 아버지는 바하다. 그럼 신들의 부모는? 인도의 신, 댜바프리비티이다. 어디서 풀풀거리며 방사능 냄새가 난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는 일본 창세의 신이다. 다른 신들이 일본 의 신 옆자리에 앉기를 거부하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차간 숑고드가 방독면을 착용한다. 방금 방독면을 착용한 신은 몽골의 창조신, 차간 숑고드다. 차간 숑고드는 세상이 물로 뒤덮여 있어서  발 디딜 조그만 틈도 없을 때 물속으로 가서 흙을 가져와 대지와 인간을 창조하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방사능은 무섭다.
 갑자기 주위가 깜깜해진다. 수학의 정사영이 나타난 것일까? 정사영이란?  공간 안의 도형을 평행한 직선들에 의하여 한 평면 위에 투영하는 대응, 즉 한마디로 수학적 그림자. 아, 깜깜한 이유는 깜깜한 페이스의 은라라는 아프리카 신의 등장으로  인한 것이었다.
단군 이제야 거의 모든 신들이 모인 것 같아서 한마디 한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데스트. 잘 들립니까?‘
신들 마이크 소리뿐만 아니라 마늘 냄새와 쑥 냄새도 잘 나니 빨리 회의를 진행하자고 한다.
불필요한 안건은 우변으로 모두 이항하고 결론부터 말한다.
“지금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말해주시오”
이때 이스라엘의 신, 예수가 나서며
“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다 요괴들이 바벨탑을 쌓았기 때문이요. 그래서 내가 대신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단군이 예수를 말리며
“왜 그러세요. 지금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인간들의 잘못이 아니라 요괴들의 못된 행위니까 요괴들을 처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내 잘못 아니지. 그럼 그렇지. 내 아들인 인간들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제우스가 나선다.
“녀석들에게 나의 110 볼트 번개 맛을 보여 주겠습니다”
일본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 제우스를 째려보며
“요즘, 전부 220볼트를 사용하는데 촌스럽기는..., 그러니 그리스상태가  지금 그런 것 아니오”
이때 등장하는 관음보살
“제가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신들의 장소에 관음보살이 나타나자 경비를 부르고 난리다. 창세 신들의 자리에 잡상인 출입 왜 단속 안했냐고 경비 야단 치고  진땀 빼고 있는데 단군신이 나서며 거국적으로 대응해야 할 판국에 직급이 문제냐며 한번 의견이라도 들어보자고 한다.
관음보살 합장을 하며 리모컨을 누르자, 스크린에 동자승이 나온다. 에에에 하던 신들 뭔가에 놀라 입을 다문다. 그 동자승의 목에 염주가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걸려 있다. 스타일---!
 베네통 사장이 이 동자승을 본다면 바로 광고 찍으려 들것이다. 동자승의 가사 패션에 십자가 악세서리, 또한 악기 대신에 목탁.
이때 관음보살 리모콘으로 볼륨을 높이자. 동자승의 음성이 들려온다.
“할레루야---”
이런 강력한 포스에 모든 신들이 놀란다. 뭔가 창세기 이후에 서광이 비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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