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아버지는 바하다. 그럼 신들의 부모는? 인도의 신, 댜바프리비티이다. 어디서 풀풀거리며 방사능 냄새가 난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는 일본 창세의 신이다. 다른 신들이 일본 의 신 옆자리에 앉기를 거부하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차간 숑고드가 방독면을 착용한다. 방금 방독면을 착용한 신은 몽골의 창조신, 차간 숑고드다. 차간 숑고드는 세상이 물로 뒤덮여 있어서 발 디딜 조그만 틈도 없을 때 물속으로 가서 흙을 가져와 대지와 인간을 창조하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방사능은 무섭다.
갑자기 주위가 깜깜해진다. 수학의 정사영이 나타난 것일까? 정사영이란? 공간 안의 도형을 평행한 직선들에 의하여 한 평면 위에 투영하는 대응, 즉 한마디로 수학적 그림자. 아, 깜깜한 이유는 깜깜한 페이스의 은라라는 아프리카 신의 등장으로 인한 것이었다.
단군 이제야 거의 모든 신들이 모인 것 같아서 한마디 한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데스트. 잘 들립니까?‘
신들 마이크 소리뿐만 아니라 마늘 냄새와 쑥 냄새도 잘 나니 빨리 회의를 진행하자고 한다.
불필요한 안건은 우변으로 모두 이항하고 결론부터 말한다.
“지금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말해주시오”
이때 이스라엘의 신, 예수가 나서며
“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다 요괴들이 바벨탑을 쌓았기 때문이요. 그래서 내가 대신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단군이 예수를 말리며
“왜 그러세요. 지금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인간들의 잘못이 아니라 요괴들의 못된 행위니까 요괴들을 처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내 잘못 아니지. 그럼 그렇지. 내 아들인 인간들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제우스가 나선다.
“녀석들에게 나의 110 볼트 번개 맛을 보여 주겠습니다”
일본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 제우스를 째려보며
“요즘, 전부 220볼트를 사용하는데 촌스럽기는..., 그러니 그리스상태가 지금 그런 것 아니오”
이때 등장하는 관음보살
“제가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신들의 장소에 관음보살이 나타나자 경비를 부르고 난리다. 창세 신들의 자리에 잡상인 출입 왜 단속 안했냐고 경비 야단 치고 진땀 빼고 있는데 단군신이 나서며 거국적으로 대응해야 할 판국에 직급이 문제냐며 한번 의견이라도 들어보자고 한다.
관음보살 합장을 하며 리모컨을 누르자, 스크린에 동자승이 나온다. 에에에 하던 신들 뭔가에 놀라 입을 다문다. 그 동자승의 목에 염주가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걸려 있다. 스타일---!
베네통 사장이 이 동자승을 본다면 바로 광고 찍으려 들것이다. 동자승의 가사 패션에 십자가 악세서리, 또한 악기 대신에 목탁.
이때 관음보살 리모콘으로 볼륨을 높이자. 동자승의 음성이 들려온다.
“할레루야---”
이런 강력한 포스에 모든 신들이 놀란다. 뭔가 창세기 이후에 서광이 비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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