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한 동자승과 도리안, 일본이라는 나라 역시 바벨탑의 영향으로 히라가나, 가다가나를 사용하지 않고 가나다라마바사아 하는 한국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하이, 하이 하는 일본인들이 원 메, 또는 허벌라게, 거시기란 말을 중간 중간 후렴구마냥 쓰고 있다. 원래 일본의 왕족이 백제에서 건너간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하고 도리안이 생각만 해본다. 여기도 원---매. 저기도 원매. 허벌라게 거시기 하네.
도리안은 동자승이 악마들과 싸울 때 최솟값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동자승이 구구단 정도는 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자승의 나이로 볼 때 구구단을 외울 시기라고 생각되기도 하였고.
아마도 여러 나라에서 구구단을 외울 때 나름의 방식이 있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는 리듬을 타면서 아이들에게 구구단을 외우게 한다. 한국 역시 그렇다. 일단 일본에 왔으니 일본의 방식을 따라 리듬을 타면서 구구단을 외우게 한다.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완 매. 이게 일본 꺼냐? 느낌이 묘하네. 진실은 어디 갔어. 다 어디 간 거야. 진실이 뭐든 간에 동자승은 전투를 위해서 구구단을 외고 있다. 잘 안 외워지게 있게 마련이다. 8, 3, 24인데 잘 안 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럴 때 곱셈에 대한 교환법칙이 성립되므로, 말이 어렵나 자리를 바꿔도 되니까. 자리를 바꾸어 3, 8, 24로 바꾸어 생각하면 된다고 동자승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가르쳐 준다. 무슨 일이던 배움에는 아픔이 따르는 법. 나무아미타불---관세음 아멘.
도리안, 동자승을 달래기 위해. 원래 한 대 쥐어박으면 어른들은 괜히 미안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일본과 한국은 그래도 3, 8, 24라고 간단히 구구단을 외우게 하지만 미국이나 독일 같은 미개한 나라는 바벨탑이 악마들에게 쌓이기 전에는 잘 사는 나라였지만 바벨탑이 쌓이고 나서는 북한이 경제 대국이 되고 그다음으로는 아프리카가 경제 대국이 되었다. 지금의 미국은 다른 나라의 식량을 원조 받는 유니세프의 지원국이 되었다. 빼빼한 백인 아이들이 뼈만 앙상하게 드러내 놓고 눈가에 파리 떼가 들끓는 티비 광고가 전 세계로 나가고 있다. 아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아프리카의 콩고 게이츠라는 사람이 세운 회사다. 빌게이츠가 아니란다. 그건 그렇고 미국이 후진국이 된 원인으로는 구구단을 외울 때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렇게 쫄딱망한 이유는 그들의 영어가 문제였기 때문이다. 언어는 한국어로 통일되어 의사소통은 쉬워졌지만 그들의 수학에 묻어 있는 영어식 발음 때문이었다. 가령 십일을 텐 원이라고 하면 간단할 것을 무식한 미국인들은 일레븐, 십이를 텐 투하면 구구단을 외울 때 아이들이 간편할 텐데 그들의 무식함이 12를 투엘브라고 어렵게 발음 하므로써 미국의 아이들은 구구단을 잘 못하게 되게 된다. 그러다가 나라가 그모양 그꼴이 되었다. 이 말은 과학적 근거가 있다. 이 시대의 최고의 과학자 피카소가 한 말이거든 ㅋ. 그래서 미국의 구구단에는 리듬이 없다. 지금 후진국 독일마찬가지, 리듬이 없다. 현재는 수학의 리듬이 있고 없고가 나라의 경제력을 좌우한다.
다른 나라 사정이야 우리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이런 쉬운 구구단을 가르치는데도 동자승이 자꾸 틀린다. 그럴 때 마다 쥐어박는 도리안. 뭐? 아동 학대. 젠장! 교육에는 체벌이 있어야 한다. 너희들이 자꾸 그러니까 아이들이 아동 확대가 되어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거야. 아이들은 맞고 무서움도 알아야지. 멍청한 교육자들아. 머리 때리면 머리 나빠진다고 하는데 다 거짓말이야. 머리 때린 것이지. 뇌를 때린 게 아니잖아. 그런데 이게 웬걸. 동자승의 머리에서 뿔이 자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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