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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4, 2012

수학퇴마사 시나리오 -16

두둥 심청이가 나타난 것이다.

도리안: 윽, 이럴수가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를 데려 올 줄이야. 괴물이던 아이들이던 책을 읽은자는 힘을 가지게 되는구나. 얕잡아 볼 메두사가 아니다.

심청이의 소환으로 심봉사의 눈이 떠지고  눈이 떠진 심봉사. 돌로 변한다.

메두사: 눈이 떠지면 나랑 눈이 마주쳐서 돌로 변하게 되어 있지 킬킬.
돌로 변한 심봉사를 쳐다보다 메두사를 분노의 눈길로 쳐다보든 심청이 마저 돌로 변하게 된다.
도리안: 이거 참, 메두사를 잡으려다 두 명의 인간을 더 희생하다니. 이거 동자승 요셉이 무척 슬퍼하겠는데..., 쩝
숨어 있던 동자승, 돌로 변한 심봉사와 심청이를 보자 마음이 울컥하고 분노하여 메두사를 향해 나타났다.
동자승: 이 나쁜 요괴 메두사야.
도리안: 야 임마, 지금 너도 돌이 되고 싶은 거야. 눈감아!
메두사: 이미 늦었어. 내가 동자승을 본 이상 피할 수 없어.
당황하는 모습의 도리안
정지화면
놀라는 동자승의 모습, 노려보는 메두사의 모습
아인슈타인 가발을 쓴 도리안, 과학자의 모습으로 등장. 해설을 한다.
도리안: 인간은 누구나 신경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에도 신경조직이 있지요. 눈에 있는 신경조직을 시신경이라고 합니다. 흠흠 시신경에서 뇌까지 정보를 전달하는 속도는 아주 빠릅니다.0.002초입니다. 이 빠르기는 눈의 깜박거리는 속도의 50배가 빠른 속도이지요. 내 말투가 좀 간지럽군..., 그래도 과학자 흉내를 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어. 그래서 동자승이 만약 메두사와 눈이 마주친다면 깜빡거리는 속도보다 더 빨리 시신경에 전달되어 돌이 되고 맙니다. 아아. 이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닥에 앉아 절망하는 도리안. 머리를 떨어뜨리고 있다.
(절망적인 경음악)
단념한 듯 머리를 서서히 드는 도리안
나래이션: 이게 어떻게 된 일이까요.
동자승은 멀쩡한데 오히려 메두사가 돌이 되어 있다.
(매트릭스 경음악이 깔리고 슬로우 비디오로 상황을 설명해준다)
일단, 동자승의 시선이 메두사 쪽으로 메두사 음흉한 미소로 동자승을 쳐다본다.
동자승의 시선이 날아간다. 시선 위쪽에 시선의 감지 속도 비행기 속도랑 엇비슷하다. 0.002초.
이때, 동자승의 대머리에서 빛을 반사시킨다. 빛의 속도는 초당 약  이다. 쉽게 말하면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도는 속도
나레이션: 그러니 동자승의 시신경이 메두사에게서 도달하기도 전에, 동자승의 머리에서 반사된 메두사의 눈빛을 메두사가 되받아 맞아서 메두사가 먼저 돌로 변해버린 것이다. 속도전에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지요.
경악하는 모습으로 돌이 된 메두사.
메두사가 돌이 되자 그리스는 서서히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한다.
얼굴이 반대로 달라붙어 있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은 수학의 점대칭도형으로 이동되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수학의 점대칭 도형에 대한 설명 첨부)
그리스 신전의 기둥모습으로 위장하여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고일
가글을 하고 내용물을 뱉으며
가고일: 이집트에서 반드시 복수를 해주마.
가고일이 사라지자 신전의 기둥이 하나 없어진다. 원래 기둥만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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