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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8, 2012

수학퇴마사 시나리오-10

(그래도 갓파와 도리안의 대결은 끝이 안난다. 사실 서서히 도리안이 밀리기 시작한다)
나레이션: 신들의 노여움. 기쁨. 슬픔 등 감정의 표현이 바로 자연 현상이다. 악마들이 힘이 강해져서 그런지 궂은비가 내린다.
(하늘에서 비가 온다. 강물이 불어난다. 강에 사는 요괴들이 신이 난다. 강위에서 신이 나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해댄다. 힘을 더욱 내는 갓파!)
갓파: 켈켈켈. 요괴대왕이 날 돕는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는 돕는다.
(나무 뒤에 숨어 있는 동자승)
동자승: 큰일이다. 물이 불어나면 물귀신인 갓파의 힘이 더욱 세질 건데..., 저렇게 큰 비가 계속 내리면 도리안 아저씨의 모래 몸에도 해로울 건데. 이럴 어쩌나.
(거센 빗방울이 도리안의 피부를 팍팍 파고들어 상처를 낸다)
(강물이 불어나고 자신의 기를 증폭시킨 갓파. 코를 킁킁댄다)
갓파: 오--호, 아이의 냄새가 나. 인간 아이인데. 아주 신선한 맛의 아이다. 분명 똥꼬에 신선한 구슬이 있을 것 같아. 아이고, 내 입안의 혀가 춤을 추네. 먹고 싶어----
(갓파, 크기가 좀 더 커지고 동자승을 찾기 위해 코를 킁킁 댄다)
갓파: 킁킁, 오. 나의 충성스런 후각세포들이여. 맛있는 동자승을 찾아라. 똥구멍에서 구슬을 좀 빼먹자. 아이쿠 감칠 맛나. 미치겠구나. 이리 온, 컴 온 베이비. 여기 근처인 것 같은데.
도리안: 안돼. 이 자식아. 나랑 상대하자.
갓파가 팔로 한 대 치자. 나가떨어지는 도리안.
도리안: 녀석의 약점은 머리위의 물이다. 머리위에 담긴 저 물만 쏟아지게 하면 녀석을 물리칠 수 있는데. 아무리 녀석을 쓰러뜨리려고 해도 꼼짝을 안하니....,
(갓파 머리 위 움푹 패인 곳에서는 빗물을 받아 물들이 넘쳐나며 아주 찰랑찰랑 신이 났다)
(갓파의 후각)
(생물 그림, 후각 세포 전개도. 후신경이 타고 들어 뇌신경을 자극하는 장면- 교육코너)
나레이션: 개들이 코를 벌렁거리는 것은 공기 중에 떠도는 먹이의 냄새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갓파도 코를 벌렁거린다. 동자승 냄새를 맡기 위해. 뱀은 코 대신 혀를 낼름거린다. 그 동작 역시 공기 중에 떠도는 먹이 냄새를 맡기 위해서다.
갓파 드디어 동자승이 숨어 있는 나무 근처까지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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