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할멈은 “손님이 왔당게로. 두 명이니 저녁식사로 왔다랑게” 바벨탑이 완성 되고 러시아는 한국어를 사용했지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였어. 대장장이의 친구 재단사가 먼저 잡혀 먹히고 대장장이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부들부들 떨고만 있다가 화로의 불을 보자 자기의 직업정신이 발동했지
“할머니 나는 대장장이랑게요, 그래서 눈알을 한 개 만들어 주더라고. 하지만 눈알을 태워 넣을 때 몹시 아프당게로. 그래서 몸을 묶을 새끼줄 가다 주쇼잉”
외눈박이 요괴할멈은 굵은 새끼줄과 가는 새끼줄 두 개를 가져 왔다. 먼저 가는 새끼줄로 묶고 “할멈, 몸을 뒤틀어 보쇼잉”라고 말하자, 새끼줄이 바로 끊어진다. 그래서 다음으로 굵은 새끼줄로 묶자 이번에는 몸을 움직여도 끊어지지 않는다.
이때다 싶어 대장장이는 송곳을 달구어 노파의 하나밖에 없는 눈알에 망치를 대고 겁나게 두들긴다. 노파는 “워메, 난 죽어 부러”하며 주저앉아 버리고 대장장이는 숲속으로 달아난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눈 앞의 나무에 금도끼가 박혀 있는 것이 눈에 띄자 인간의 욕심은...,
대장장이 금도끼에 욕심이 나 금도끼를 잡자 손이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 뒤에서 외눈박이 할멈이 쫓아 왔다. “죽어도 놓치지 않아 부러!”라고 노파가 서슬 퍼렇게 말하자 대장장이는 다급한 나머지 자신의 호주머니에 있는 칼로 자기의 손을 끊고 달아나 버렸고 그는 마을로 돌아와 “ 나도 이번만은 겁나게 혼쭐나 부렀어”하고 말했단다.
이 이야기를 듣고 오돌 오돌 떨고 있는 동자승에게 도리안이 우리가 갈 곳은 바로 저기 저 오두막집이라고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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