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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9, 2011

제 21화 수학퇴마사

동자승 도리안에게 페렐만을 찾는 방법을 알아내었는지 묻는다. 도리안 입가에서 모래알이 떨어지며 웃는다.
“물론이다”
도리안이 카악 하면서 자신의 손바닥에 침을 뱉는다. 이것을 수학에서는 한 평면위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뭐가 포함된다고?   침이. 침이  한 평면 위에 있다는 소리다.  도리안의 가래침에는 일광바닷가에 버려졌던 쓰레기들의 잔해가  묻어 나온다. 왜?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도리안이  일광바닷가의 모래더미 속에서 태어났으니...,
손 위에 뱉은 침 무더기를 다른 손으로 탁! 친다. 침이 북서쪽으로 튄다. 우 침 냄새.  도리안 북서쪽을 가르치며 저쪽으로 가면 페렐만을 만날 수 있다고도 동자승에게 일러준다.  이 방법은 아프리카의 땅 신 사크파타가 가르쳐 준 방법이다. 아주 유효하다. 수학에서 말하는 유효숫자처럼 믿을 만한 방법이다. 유치한 방법 같아 보이지만 북서쪽으로 가니 정말 있었다. 엥 그런데 페렐만이 아니라 도모보이가 서 있는 것이다.
도리안 도모보이를 보며 말한다.
“왜 집안을 지키는 정령이 밖을 나다니고 그러시나”
도리안이 도모보이에게 그런 말은 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도모보이의 원래 모습을 보는 것은 나쁜 일이 닥칠 징조이기 때문이다. 온몸에 하얀 털이 나 있는 노인의 모습 도모보이가 자신의 지팡이로 도리안을 공격한다. 도리안 몸을 살짝 피하며 자신의 오른쪽 전완근육에 힘을 주며
“이 노인네가 미쳤나”
옆에 있던 동자승 노인에게 말을 함 부러 하면 안 된다고 저지한다.  그러자 도리안이 도모보이는 나이를 먹을수록 젊어진다는 것을 일러준다. 즉 태어날 때는 노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어려져 아기가 되면 죽는다고 한다. 즉 수학에서는 거꾸로 계산하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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