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칭도형이란? 선대칭도형(line symmetry figure)은 선을 기준으로 접었을 때 완전히 겹쳐지는 도형을 의미한다. 데칼코마니는 선대칭도형의 일종이다.
심장의 크기는 자신의 주먹 크기만 하다. 그리고 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20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드라큘라와 인간 심장의 다른 점은 인간은 파란 색을 띤 정맥과 붉은 색을 동맥이 존재하지만 드라큘라는 파란 색의 정맥뿐이다. 그래서 드라큘라의 피부가 파란 것이다. 도리안은 드라큘라의 심장에서 파란 피가 나올 줄 알았지만 검붉은 피가 나오는 것에 약간은 당황해 한다. 이제 드라큘라를 처지하기 위한 마지막 동작을 취한다. 성경책과 불경책을 2대 3 비율로 섞어서 믹서기에 갈아서 드라큘라의 몸에 뿌리며 주문을 왼다.
요즘 드라큘라는 이런 마무리 동작 없이는 잘 안 죽는다. 지독한 놈이다.
도리안은 주문을 왼다.
“성경, 불경 2대 3, 2와 3의비, 3에 대한 4의비, 4의 3에 대한 비. 즉 4:3”
주문이 좀 길어 목이 잘린 드라큘라가 약간 끔쩍했지만 바로 비율이 정당한 성수를 뿌리자. 드라큘라는 한 줌의 먼지로 사라진다. 그렇게 먼지로 드라큘라는 없어졌다. 같은 먼지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 만들어진 인간, 먼지로 사라진 드라큘라. 그에 대한 연민의 정이 도리안의 마음에도 찡한 징소리를 낸다. 행님요----
먼지, 인간, 드라큘라, 모래, 도리안, 드라큘라를 물리치고도 도리안의 머릿속은 복잡다. 묶여진 동자승을 풀어주자, 동자승 왜 자기를 살려 주었냐고 묻는다.
도리안은 킥킥거리며 하나님과 뭔가를 약속했다고 말한다. 도리안의 마음속 깊은 곳은 몰라도 약간은 감을 잡은 동자승 딴 질문을 한다.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아까 우욱! 하고 토했어요”
윽 아까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자 또 속이 불편해진다.
‘내가 인간을 창조할 때 말이지. 땅의 먼지를 한 줌 꼭꼭 다져서 그것에 숨결을 불어넣어 주었다. 하지만 내가 너를 만들고 나서 난 깜빡하고 양치를 하지 않았어. 그래서 숨을 불어 넣지 못했지. 지금이라도 가볍게 프렌치 키스를 해줄까.이빨 안닦았는데. 아니면 니가 동자승 요셉과 바벨탑의 파란 벽돌을 치우는 과업을 마치고 양치와 가글을 한 후 숨결을 불어 넣어 줄까? 원하는 데로 하마’
도리안은 하나님과 약속했다. 바벨탑의 파란 벽돌을 치워 전 세계의 수학을 통일시키고 과업을 완수한 후 인간으로 거듭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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