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이 동자승을 못 찾고 헤매자 어디선가 바리톤조의 목소리가 들린다. 도리안이 가장 싫어하는 소리 톤이 바리톤이지만 동자승을 찾아야 하는 마음으로 귀에는 거슬리지만 귀를 탄젠트 45도로 기울인다.
“회전체를 찾아라--------”
회전체라? 저기 있는 알광대버섯인가하며 알광대 버섯 뒤를 찾아보지만 없다. 두리 번 거리기를 을 한다. 은 2를 네 번 곱한 것이다. 2를 네 번 곱하면 이다. 16번 두리번 거리자 하나의 회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식충식물, 네펜테스믹스타! 아주 위험한 식물이다. 만약 저 속에 동자승이 들어 있다면 끔찍하다.
조심스럽게 네펜테스믹스타 입구에 대고 동자승 요셉을 불러 본다.
“요셉아. 동글동글한 동자승아.”
그러자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들린다. 이런 우려했던 바다. 이노무 식물새끼가 감히 사람을 삼켜 건방지고 더러운 새끼! 가만 두지 않겠다.
도리안은 자신의 몸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며 회전을 한다. 자신의 몸을 회전시키며 몸의 열기를 밖으로 분산시키자 도리안의 체온은 영하100도 떨어진다. 영하 100도로 체온이 떨어지고 도리안의 코에서는 콧물이 고드름처럼 아주 길게 맺힌다. 도리안의 코에 맺힌 고드름을 뚝하고 떼내자 아주 더럽고 냄새나며 강력한 코드름(코로 만든 고드름이라서) 무기가 만들어 진다. 네펜테스믹스타도 도리안이 만든 아주 더러운 코드름을 보자 움찔한다.
“동자승 요셉아 힘네! 그리고 내말을 잘 들어라”
도리안 코드름을 두 손으로 쥐고 네펜테스믹스타를 달려들며
“요셉아. 몸을 로 숙여라!”
요셉이 자신의 몸을 간신히 반으로 웅크리자, 도리안이 코드름으로 회전체 모습의 네펜테스믹스타를 회전체에 수직이 되게 베어버린다. 위쪽 반이 뚝 잘려나가는 네펜테스믹스타. 회전체를 회전축에 수직되게 자르면 잘린 단면은 원이 된다. 도리안 코드름을 자신의 소매 근처에 닦아내며 다시 네펜테스믹스타를 향해 달려간다. 네펜테스믹스타 황당한 코드름의 공격에 더러워서 피하지도 못한다.
“이제는 옆으로 반정도 붙어라!”
그러자 도리안 이번에는 회전축을 품으며 위에서 아래로 코드름을 이용하여 네펜테스믹스타를 두 동강 내버린다. 그렇게 갈라지자 힘없이 탈출하여 쓰러지는 동자승을 도리안이 받쳐 앉는다. 고생했다.
먼 옛날 의사들은 콧물이 사람 뇌 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었다. 아주 옛날 의사들이 말이야. 그 말은 들은 동자승 씨익 하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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