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가 출발할 적에는 다들 그렇겠지만 잠잠한 바다였다. 꼭 이야기가 진행되면 풍랑이 일어나거나 배가 뒤집히거나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하지만 우리 이야기는 그런 것은 없어. 처음부터 도리안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배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찍어 두었으니까. 일행들의 목적지는 스시마섬이였다. 일명 대마도. 사실 역사적으로 대마도는 한국의 영토다. 대마도가 한국의 영토였을 때는 독도가 일본 땅이네 하는 억지주장은 돌지 않았지만 바보 정치인들에 의해 대마도가 일본 영토가 된 후부터 일본의 악령들의 사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동자승일행은 그런 대마도에 있는 수학 악귀를 잡으러 길을 떠나는 것이다. 대마도에는 세이렌이라는 인간 여성의 머리에 새의 몸을 가진 괴물이 살고 있다. 이 괴물은 인간을 노래로 홀려 섬에 상륙시켜 죽을 때까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쇄뇌를 시킨다고 한다. 사실 요즘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일본 정치인들은 사이렌에게 악령이 쓰인 자들이다. 사이렌의 악령이 쓰인 사람은 이미 인간의 자격을 없기에 죽어야만 그 혼을 되찾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배가 대마도 근처에 도착하자 도리안은 동자승의 귀를 벌꿀의 밀랍으로 막고 봉침으로는 귀주변의 혈액이 잠시 마비되도록 수직으로 침을 꼿아 두었다. 봉침 역시 수학적으로 정확히 수직으로 꼿히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 벌써부터 세이렌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독도는 일본 땅이에요----. 독도는 일본땅.”
세이렌의 음정과 음률은 한국의 다양한 k 팝 가수들에 맞게 변화를 시키면 일행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밀랍된 동자승의 귀에는 그 소리가 들릴 리가 없다. 도리안 역시 모래로 만들어졌기에 귀를 손으로 쓱쓱 몇 번 문질러 잠시 동안 없애버렸다. 도리안과 드디어 세이렌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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