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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7, 2011

SF수학판타지, 수학퇴마사 - 제 10화

“이리 오너라”
도리안 목청껏 용궁문에 대고 이야기 한다.
이때 빼꼼이 쏘가리 장군이 문을 열며
“여기는 바다용궁이라? 이리라는 늑대 닮은 육지 동물은 없는데요!”
“뭐라, 신의 사자 도리안님이 오셨는데 이 쏘가리 매운탕 같은 놈이 농을 쳐. 너의 몸에 고추장을 쳐 발라 버릴까. 당장 용왕에게 신의 사자 도리안님이 왔다고 일러라”
도리안의 근육에 놀란 쏘가리는 용왕 앞으로 도리안을 데려다 준다.
“나는 신의 사자로 용궁에 신기한 무기가 많다고 하길래 좀 사러 왔습니다.”
용왕은 우럭 대위를 시켜 3천6백 근짜리 삼지창 한 자루을 보여준다. 작살의 앞 부분이 원소의 포함관계를 나타내는 (원소기호)를 닮았다. 적의 몸통에 포함을 시킬 때 아주 좋아 보였지만 도리안의 마음에는 썩 들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용왕이 방어제독과 잉어 총병을 시켜 몇 몇 무기를 더 보여 주었지만 도리안의 눈에 적당히 대입되는 것이 없었다. 짜증이 났지만 용왕 신의 사자니 뭐라 하기도 무엇하다. 이때 용왕의 왕비가 슬쩍 지나치면서 귀뜸을 해준다. 왕비 정말 이뻐---! 아주 이뻐.
“대왕, 저 손님은 보통 어른이 아닌 듯해요. 우리 바다 할인 매장에 특대품 중에 옛날 은하수 강바닥을 다질 때 썼다는 진귀한 철봉이 있지 않나요. 그 철봉 이름이 아마도 수직선이었지요. 여봉-- 목소리도 이뻐. 용왕은 아내의 말대로 도리안을 데리고 할인 매장으로 갔다.
수직선은 양쪽이 화살표로 되어 있었고 표기가 가운데 0이고 양쪽에 -1과 +1만 표시되어 있었다.
“그것 참, 보기에는 괜찮은데 좀 짧은 것 같아”
그러자 신통하게 수직선으로 양쪽으로 쭈욱 늘어나면서 0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1, -2, -3, -4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0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1, +2, +3, +4,으로 늘어 나는 것이 아닌가! 도리안은 이것 봐라 하면서 또 한 번 중얼거린다.
“+1과 +2가 너무 듬성한 것 같아. 부러지지 않을까”
그랬더니 수직선이 +1과 +2 사이에서 +1.1, +1.2, +1,3, +1.4, +1.99999999로 무한히 촘촘해 지는 것이 아닌가.
요거 요거 도리안에게 딱이네. 도리안 수직선을 쥐고 좌로 쭈욱
“음수!----” 하면서 늘이고 우변으로 쭈욱 하면서 “양수------”
수직선이 좌로, 우로 늘어나면서 할인 매장 안은 엉망이 된다. 하지만 도리안의 근육을 보고 용왕은 겁이 나서 뭐라 말을 못한다.
“이거 내가 사리다. 할인 매장이니까 100%(프로) 할인 해주시오”
하면서 도리안은 이두박근에 힘을 준다. 백프로 할인이면 그냥 가져 가겠다는 협박이다. 이차함수 모양의 이두박근에 핏줄이 포물선을 그리자 용왕 아무 말도 못한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용궁을 빠져 나오는 도리안 쏘가리 장군을 보며 윙크. “매운탕으로 딱”이라고 한다. 키키
바다 속에서 나온 도리안 도리안의 차에 주차스티커를  끊은 공익요원의 뒷통수에 수직선을 이용하여 때려죽인다. 이것을 본 동자승 경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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