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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9, 2011

SF수학판타지, 수학퇴마사 - 제 11화

“아저씨, 도리안 아저씨!”
도리안, 동자승의 악쓰는 소리에 놀라며
“이게 미쳤나. 갑자기 왜 악을 쓰고 난리야”
“왜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그래요”
“무고하기는 공익요원이 내 차에  감히 딱지를 땠잖아”
“그게 죽을죄 인가요”
“너는 아직 어려서 몰라. 운전면허증이 생기면 이 일이 얼마나 화가 나는 일인지 알게 돼. 지금처럼 불황에 과태료 5만원이 어디 적은 돈이냐. 일용잡부 하루 일당이다. 순간 딱 방심했다고 저런 무책임한 놈 그냥 끊어 버린다. 물론 저 놈들은 아버지 빽으로 군대 안가고 공익요원이 된 잘사는 놈이라 5만원이 지들 껌 값이겠지만 없는 사람은 돈 오만원에 살인도 저지른다. 얼마든지 경고장을 붙이든지 할 수 있잖아. 그리고 벌금 만원이라도 기분 나빠서  다음번엔 조심 한다. 그런데 그렇게 비싼 과태료를 붙인 이유에 뭔가 냄새가 나!”
“물론 그렇긴 하지만 혼만 내도 될 일을 사람의 목숨을 해치고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도 없다니. 아저씨는 사람도 아냐”
“야야, 나 원래 사람 아니잖아. 난 신의 사자 도리안이야. 사람은 아냐”
“말 잘했어요. 신을 모시는 자는 땅바닥을 쓸 때도 개미 한 마리 죽이지 않을까 조심해 쓸고, 등잔불에 부나비가 뛰어들까 걱정스러워 갓을 씌워준다고 했는데, 어찌하여 아저씨는 자비를 베풀지 않고 사람을 때려 죽여요”
“이 자슥이, 어른에게 어디 도끼눈(동공이 타원형) 뜨고 또박또박 말대꾸냐. 너도 어디 혼나 봐야겠냐”
이때 동자승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는 도리안을 똑바로 쳐다보며 주문을 왼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우에엑 갑자기 도리안이 입고 있는 팬티 속에서 나무뿌리가 자라나듯 도리안의 살 속을 파고든다. 특히 방울 같은 곳을 파고 들 때는 아픔이 급상승한다. 이거,이거. 애 낳는 고통은 저리가라다. 야구의 포수가 거기에 공으로 맞은 고통보다 더하고 도리안 거길 잡고 뒹굴다가 급기야는 팬티를 잡아 찢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 팬티 신의 선물이라 신의 사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찢어지지는 않는 고탄력 판타롱 팬티다.
“요오 요셉님, 내가 잘못했다. 나 거기 터져 죽을 것 같아...., 미안해”
동자승 요셉, 도리안이 충분히 반성했다는 느낌이 들자 주문을 멈춘다. 한 풀 기가 꺽인 도리안 유순하게 동자승 요셉의 말을 듣는다. 도리안이 죽은 공익요원의 시체를 양지 바른 땅에 묻어 주고 동자승은 목탁을 두드리며 애도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바벨탑을 향해 핸들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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