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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30, 2011

수학퇴마사 27화

지옥 204호실
요괴대왕 굉장히 열 받아 있다. 화씨 900도 정도
“뭐야, 도레미가 우리 요괴들을 죽인다고?”
“도레미가 아니고 도리안입니다”
요괴대왕은 그간 도리안과 동자승요셉이 수학을 혼란시키고 인간들을 괴롭혀 온 요괴들을 차례로 무찌른 결과를 보고 받았다.
요괴대왕 방금 인간의 목을 딴 긴 손톱으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다. 아직은 지옥 204호실에 아이패드가 보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우스를 클릭하는 순간 각국의 요괴, 악마, 귀신들이 화면에 차례로 갈라져 뜬다. 요괴대왕이 화상회의를 하는 것이다. 요괴대왕의 모니터화면은 정사각형이다. 그 정사각형의 모니터 화면이 가로 5줄, 세로 5줄의 작은 정사각형으로 나누어진다. 그 하나하나에 각국의 요괴들이 뜬다. 각국의 요괴들이 의견을 제시하면 정사각형의 크기가 커졌다 줄어들었다 하는데 다음 그림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정사각형의 개수는?

























어렵지 않다. 외워두라.  하는 방법을 말해 주었으니 잔잔한 계산은 요괴들이 나타나기 전에 여러분이 해라.
요괴대왕을 필두로 화상회의 결과 더 이상 도리안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여러명의 요괴와 악마들이 힘을 합하여 도리안을 선제공격하기로 작전을 짠다. 일단은 도리안의 힘을 가늠하기 위하여 7명의 악마 중에 2명의 악마를 뽑기로 했다. 이때의 경우의 수는
7C2로써 악마들이 오기 전에 계산을 하면 . 21가지 경우 수 중 어떤 악마들이 도리안을 공격해 올 지 알 수가 없다.
한편,  태풍의 입김으로  요셉을 태우고 있는 도리안의 헬기는 우연찮게 아이슬란드 대서양중앙해령에 도착하게 된다. 지금은 절경이 되었지만 옛날에는 무시무시한 화산활동이 일어난 곳이다. 물론 그런 뜨거움은 도리안에게 컵라면 끊이는 도구로 이용할 것이 뻔하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도리안은 동자승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어떻게 고아가 되었고 동자승이 되었는지...,
동자승 아니 그 당시 요셉은 자상한 아버지와 재미난 어머니랑 아이슬란드에서 살고 있었다. 그렇게 보면 아이슬란드에 불시착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다. 단란하게 살고 있던 어느 날 사악한 트롤이라는 상반신을 구부리고 걷는 요괴가 나타났다. 그건 바벨탑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왜냐면 바벨탑 사건 후의 일이고 한국 사람이 뜬금없이 아이슬란드에서 사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니깐 말이다. 트롤이라는 악마는 행복한 가정에 나타나서 어린 아이를 유괴해 간다. 거기다가 아이를 훔친 곳에다가 끔찍하게 생긴 자기 새끼를 훔친 아기 대신 놓아두고 가버리므로 다음날 아침 부모의 놀라움은 극에 달한다. 인간의 아기 자리에 트롤새끼를 대신 두는 것을 수학적으로 보면 치환이라고 볼 수 있다. 복잡한 수식을 간단히 기호로 치환하는 기술이다. 트롤이 요셉을 훔쳐 미처 달아나기 전에 요셉의 아빠 엄마가 트롤을 발견한 것이다. BMW를 몰고 달아나는 트롤, 한국의 그랜저로 추격하는 엄마와 아빠. 차도에는 교통신호등이 수학의 사칙계산의 순서처럼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어짜피 수학을 무시하는 수학악마 트롤은 교통신호를 무시하며 달리고 자식을 되찾아 한다는 아빠와 엄마 역시 수학의 사칙계산순서나 마찬가지인 교통신호체계를 무시하고 추격하다가 그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물론 트롤 역시 얼마 달아나지 못하고 의경에게 붙잡혀 신호위반 범칙금 스티커를 떼이고 아이를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그때 지나가던 스님이 요셉을 거두어 키우게 되었고 그 아이가 바로 동자승 요셉인 것이다. 아이에게서 부모 잃은 슬픔을 모르는 도리안이지만 동자승의 눈에서 엄마와 아빠를 그리는 눈물을 보는 순간, 도리안의 모래로 된 심장이 등비수열의 진동처럼 어지럽다. 이때 , 갑자기 단검이 동자승을 향해 날라 온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트롤의 던진 단검이다. 도리안 몸을 날려 동자승요셉을 껴 앉는다. 도리안의 등에 깊숙이 박히는 단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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