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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3, 2012

제 59화 수학퇴마사

“ 오, 도리안 이렇게 보기는 오늘이 처음이구나”
“ 그래, 스핑크스! 우리 서로 페이스 북을 통해서 알고 있기는 하지? 이 꼬마 친구는 너를 스컹크라고 해. 더러운 냄새나는 놈아. 키키”
“ 뭐. 쥐방울만한 놈이 죽고 싶은 게로구나”
동자승 요셉 도리안 뒤에 숨는다.
“ 짜식. 아이를 괴롭혀선 안 되지. 맞짱은 언제나 나랑 떠야지. 괴물들은 말이야.”
“ 너에게 소개할 친구가 있지. 죽이기 전에 보여 줄게”
스핑크스 앞발에 피노키오가 눌려져 있다. 그리고 옆에서 목수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살려달라며 애원한다.
도리안, “제페토 할아버지, 저놈에게 애원해 봤자. 들어 줄 놈이 아니오. 차라리 나에게 부탁하시오. 어이, 스핑크스 나랑 한 번 뜨지”
“그래, 결투방식은 내가 정한다.”
“좋아. 얼마든지”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다. 옛날에는 말로써 수수께끼를 냈다가 오이디푸스에게 당했지.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 지금 낼 수수께끼는 피노키오랑 관계가 있어. 이 녀석 같은 수학의 식을 말해봐라”
엉, 피노키오랑 관계가 있는 수학이라. 피노키오가 수학을 잘 했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는데,  그럼 피노키오가 불법수학고액과외라도 하나.
제페토 할아버지도 벙 쪄있고 동자승 요셉도 할 말을 잃고 있다.
도리안 뭔가를 생각하고 도리안의 입만을 쳐다보며 자신의 발톱을 손질하고 있는 스핑크스다.
“도리안, 니가 오늘까진 나처럼 심성이 나쁘고 인간들을 괴롭히는 나의 동료들을 많이 죽였겠다. 그들의 복수를 내가 해주마. 나 스핑크스, 스틱스 강을 두고 맹세한다. 만약 도리안이 나의 수학 수수께끼를 맞추면 내가 스스로 죽겠지만 도리안이 맞추지 못한다면 그의 일행들을 몰살시켜 버리겠습니다. 스틱스 강에 대고 맹세합니다”
도리안, 눈을 아래로 깔며 바닥의 돌을 툭툭차며 말한다.
“맹세란 함부로 하면 큰일 나는데. 하물며 스틱스 강에 대고 하는 맹세는 더 더욱더”
“까불지 말고 정답을 말해!”
도리안 까불지 마라는 말에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구 까불며 자신 앞에 준비된 부저를 누른다. 삐익 --
도리안이 부저를 누르자 깜짝 놀라는 스핑크스
“답을 말해주지. 피노키오가 나타내는 수학의 식은 방정식이다”
하얗게 질리는 스핑크스 이유를 대라고 한다. 그러자. 도리안 때에 따라 거짓이 되기도 하고 참이 되기도 하는 식을 수학에서는 방정식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거짓말 잘 하는 피노키오가 나타내는 식은 당연히 방정식이지. 그리고 나중에 참말을 하고 사람으로 변하기도 했으니까. 스핑크스 도리안의 설명을 듣고 수치심에 빠진다. 하지만 이번 스핑크스는 옛날 스핑크스처럼 자존심이 강하지 않다. 약속을 지켜 스스로 죽으려고 하지 않고 살려고 버둥대자. 도리안이 다음과 같이 외친다.
“이 세상에 가장 잘 생긴 남자는 김승태이고 그 다음으로는 도리안이다”
이 말을 들은 피노키오 갑자기 코가 엄청 나게 길어지며 그 코가 스핑크스의 심장을 뚫어서 죽여 버린다. 하하하. 스핑크스도 몰랐을 거다. 거짓말을 들으면 피노키오의 코가 무기처럼 길어진다는 것을...,  이렇게 해서 피노키오의 도움으로 스핑크스를 물리쳤다. 다시 일행은 재규어에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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