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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1, 2012

제 69화 수학퇴마사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부처님이 입에 연송을 물고 가르쳐 준다.
불가사리의 약점을 알아야 한다. 옛날 문헌을 찾아보니 불가사리는 불에 약하다고 한다. 담배 빵에도 약할까 ㅋ. 요즘 일진들이 불가사리가 되려고 팔에 담배 빵 때리나? 불가사리의 강점은 쇠에는 강하다 못해 좋아한다. 그래서 그는 쇠 무기로는 물리칠 수가 없다. 도리안이 가지고 있는 무기 역시 쇠로 만들어진 수직선 무기다. 조선시대 병사들이 쇠로 된 화살촉으로 아무리 쏴 봤자 불가사리를 퇴치하기는커녕 불가사리의 몸에 영양분만 공급한 꼴이 된다. 도리안, 일단은 녀석이 정말 쇠에는 강한지 자신의 겨드랑이에서 수직선을 끄집어내서 확대시켜 수직선의 음수부위로 불가사리를 내리 쳐본다. 그 순간 잽싸게 수직선의 음수 부위를 꿀꺽 삼키는 불가사리. 큰 덩치치곤 너무나 빠른 동작이다. 하긴 뚱뚱한 인간도 먹는 것 앞에서는 잽싸니까. 돼지 봐봐. 먹이주면 얼마나 빠른데.
불가사리가 도리안 수직선무기의 음수부위를 삼키자 세상에는 음수라는 수학기호가 사라져 버렸다. 그러한 결과는 지하실이라는 음수의 개념은 사라져 버리고 지하철도 없어 졌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지하철이 없었나. 이상한데. ㅋ. 녀석을 동강내 버려야하는데 그냥 쇠무기로는 잘라 낼 수가 없다. 스타워즈의 광선 검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 과거에 그런 광선 검이 있을 리가 없다. 뜨거운 광선 검 하나면 녀석을 동강내어 죽이기는 식은 죽 먹기다. 현시점에서 불을 이용하여 녀석을 동강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음수 부위를 먹은 녀석은 더욱 강력해졌다. 똥도 많이 싼다. 녀석이 똥을 쌀 때 마다 쇠똥 냄새가 난다.
동자승이 도리안의 팔을 잡아끌어 저쪽을 쳐다보게 한다. 앗! 대장간이 보인다. 그래, 바로 저거다. 고마워. 동자승.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동자승도 쓰일 때가 있구나. 백지장은 오늘날의 A 4 용지로 고치면 적당하겠다. A4용지도 맞들면 낫다. 요래야 현대 감각에 맞다. 도리안은 수직선의 남은 부위 양수부위를 대장간의 화로 불속에 넣어 빨갛게 달군다. 도리안의 수직선이 완전히 익자 녀석에게 달려가 조화수열의 급수로 녀석을 동강내어 더 한다. 일단 녀석이 더하기 기호인 십자가를 다 삼켰는데 무슨 수로 더할 수 있냐고? 걱정마. 아직 동자승의 가슴에 달려 있는 더하기 십자가가 있잖아.
급수의 값이 작게 수렵하면 녀석을 물리친 것이다. 어려운 수학이지만 이것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녀석을 감히 물리 칠 수 없다. 보자. 조화급수를
뭔가 잘게 잘려져 나간다. 녀석을 물리친 것일까? 잠시 후 녀석은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다. 이 경우 어떤 특정 값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조금씩 수가 커지는 발산하는 경우였던 것이다. 이런! 무조건 자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구나. 후-아. 수학은 이래서 싫다니까. 생각을 해야 한다. 수학적 사고를 해야 한다. 앗. 맞다. 백지장. A 4용지. 그래 모든 일은 사고의 힘에 있다. 도리안 다시 대장간으로 달려가 자신의 수직선을 벌겋게 달구어 불가사리를 동강내기 시작한다. 이번에 다음과 같이 동강낸다.
동자승이 보기에는 앞에서 자른 무한급수와 다르지 않은 것 같이 보인다. 수학이 오미자 차 맛처럼 오묘한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다. 모습은 거의 같지만 그 결과는 영 딴판이거든.
도리안 일행은 현재로 돌아오면서
의 값이 어떻게 2가 되는지 그림으로 생각을 해본다. 비슷함 속에서 또 다른 알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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