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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3, 2012

제 64화 수학퇴마사

미생물이 인간의 진화의 방향을 감독하고, 뇌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미래를 결정한다면 믿겠는가? 평균적으로 인간의 몸속에는 의 조각들이 있다. 여기서 수 위에 조그맣게 다시 걸쳐 쓰는 수를 우리는 지수라고 부른다. 10의 14승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수를 표현할 공간을 줄이기 위함도 있고 잘 알아 보기 위함도 있다. 10의 14승이란? 1뒤에 동그라미를 14개 붙이라는 뜻이다. 일일이 동그라미를 붙이기 보다는 10이라는 수 위에 조그맣게 써서 표시하면 한결 편하거든
라는 수의 크기는 지구 인구의 2만배, 20세제곱 킬로미터의 바닷물을 찻숟가락으로 떠 낼 때 숟가락질 횟수에 해당되며 엄청나게 큰 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조각들이 이렇게 큰 수로 이루어져 있다. 조각들을 전문가들은 세포라고 부른다.
하지만 더 무시무시한 사건은 인간의 몸속에는 이런 세포의 10배에 달하는 세균 세포가 들어 있다. 바로 나와 당신 몸속에도 말이다. 모든 인간은 대부분 세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게 따져 보니 자기의 몸의 10퍼센트만 인간의 몸이고 나머지는 다 세균이다. 내 몸의 90퍼센트가 세균이라니 끔찍하군. 똥을 싸도 50-60%는 순수한 세균이다. 순수한 이미지의 김연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유산균을 먹어도. 참 유산균도 세균의 일종이지. 그럼 인간의 정체는 감염되어 있는 세균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못된 인간은 못된 세균이 감염된 인간들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세균은 더욱 못된 세균임이 틀림이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일부만 인간일 뿐, 일부는 바이러스이고 또 다른 부분은 세균이다.
마녀는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옛날 마녀는 큰 솥에 두꺼비, 앵두 즙, 모기 눈알, 감자싹등을 넣어 마법의 약을 만들었지만 요즘 마녀는 그렇지 않다. 완전 초현대식의 장비를 지니고 있다. 비이커, 샬레, 원기둥 모양의 유리병 거기다가 의사가운까지 걸치고 있다.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녀가 뭔가를 이리 섞고 저리 섞어 가면서 만들고 있다.
마녀의 입가에 주름이 위로 올라가며 미소를 짓는다. 무언가를 만들었나 보다.
“이것으로 충분히 녀석을 요리할 수 있을 것이다”
마녀, 지옥 대왕에게 도리안 일행을 없앨 묘약을 만들었다고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마녀는 핸드폰 요금제는 문자메세지 500통까지는 공짜다.
 참 따뜻한 날씨다. 동자승의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다. 아이스크림의 모양이 아주 수학적이다. 원뿔 뒤집힌 모양의 손잡이에 구 모양으로 된 아이스크림 두 덩어리가 포개져 있다. 위 구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빨다가 이크! 땅위에 떨어 뜨렸다. 너무 맛있는 아이스크림인데 도리안이 말릴 틈도 주지 않고 동자승 요셉이 얼른 주어 먹어 치운다.
이 작은 행동에서 마녀의 공격이 시작된 것을 둘은 눈치 채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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