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Pageviews

Tuesday, February 21, 2012

수학퇴마사 제 53화

“우와,  좀비가 저렇게 많을 수가 있나?”
그랬다. 월드컵도 아니고 촛불시위 하는 것도 아닌데 지금 엄청난 좀비들이 모여 있다. 인간과 좀비를 구별하기도 힘들 정도다. 아예 여집합(나머지 집합)을 이용하여 좀비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찾아 골라내는 것이 더 빠를 정도다.
좀비들의 모습은 썩은 시체가 걸어 다니는 모습이다. 좀비는 부두교와 깊은 관련이 있다. 좀비의 유래는 노예들에게 약을 먹여 마치 죽은 상태로 만들어 일을 강제적으로 시키기 위해서 부두교에서 만들어 낸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국민들의 세금을 빨아 먹기 위해서 자기 마음대로 법을 만들거나 나랏돈을 빨아 먹는 것과 같다. 사실은 윗대가리들의 잘못으로 좀비가 생겨 난 것이다. 돈이라는 독약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좀비로 만드는 더러운 것들만 죽이기에는 시기를 놓쳐 버렸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좀비화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는 부득이 하게 무찔러야 한다. 복어 독을 이용하여 좀비를 사람으로 살려 내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복어 독을 구하기보다는 아직 좀비화 되지 않는 사람들을 살려 내야 한다. 도리안은 페덱스보다 빠르게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그 주변에 좀비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 도리안 차에서 내린다. 좀비들이 흐느적흐느적 달려든다. 도리안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많다. 그래서 도리안은 자신의 겨털을 뽑는다. 손오공이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분신술을 하듯이 말이다.  냄새 때문에 코를 손으로 잡고 훅하고 분다. 켜털이 날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도리안으로 변신한다. 좀비가 늘어나는 것은  지수 적으로  증가하고 도리안의 겨털이 도리안으로 분신하는 것은 산술적으로 증가한다. 지수 적 또는 기하 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산술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막기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겨털이 분신한 도리안이 여러 마리의 좀비들에게 붙들려 공격을 당한다. 물고 뜯기고 분신된 도리안들이 곤욕을 치른다. 만약 날씨가 더워서 겨드랑이에 땀에 많이 밴 상태에서 도리안으로 분신했다면 암내 때문에 좀비들이 덜 달려들었을 것인데 오늘따라 땀이 안 나서 도리안이 낭패를 당하고 있다. 도리안,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차로 돌아온다. 이번 경우는 일대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수의 좀비들과  싸우는 전쟁이나 마찬가지다. 좀비들이 도리안과 동자승이 탄 재규어로 흐느적거리며 달려오고 있다. 차안에서 동자승 목탁을 치며 아멘을 외친다. 할렐루야가 더욱 강한 효과가 있지만 할렐루야를 외치면 도리안의 팬티가 쪼이면서 도리안이 죽는다. 거기가 아파서. 그래서 차선책으로 아멘을 외치는 것이다. 아멘 구호에 좀비가 당장은 공격을 못하겠지만 언제까지 동자승의 아멘에만 의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 폴란드 정령으로부터  카톡이 하나 왔다. 예수님이 폴란드에 손을 써 주신 것이다. 도리안 차안에서 면허증 없는 동자승에게 운전해서 폴란드로 날아가게 만든다. 다행이  교통경찰은 좀비화 되었기에 단속 당하지는 않는다.  재규어는 하늘을 날아 폴란드로 떠나가고 홀로 남은 도리안 좀비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닌다. 동자승 요셉이 빠르게  사명을 수행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그때까지 도리안이 살아 있을지 의문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