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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 2012

제 73화 수학퇴마사

지옥 204호에서 바벨탑의 옥탑 방으로 대마왕의 사무실이 이전하였다. 속칭, 확장 이전한 셈이다.
대마왕 수학책을 잡아 던진다. 수학책이 날아가자 옆에 있던 귀신들이 기겁을 하고 피한다.
“이 따위 수학책이 뭐가 무섭다고 다들 그 난리야. 우리 귀신들이 이런 수학보다 안 무섭다고 야, 이 자식들아. 창피하지도 않아”
옆에 있던 귀신하나가 용기를 내어 내동댕이쳐진 수학책을 집어 들어 벌벌 떨며 펼친다.
“으악! 우우우--”
하면서 수학책을 펼친 체 던져 버린다.
수학대마왕
“뭔대? 뭔대. 이 겁쟁이 녀석아”
수학책을 던진 귀신
“ 안에 서술형... 문제가... 있어요. 서술형 수학문제... 너무.... 끔찍해요”
“ 그래? 서술형 문제가 그렇게 무서워. 음”
뭔가 생각을 하는 대마왕. 자신의 뒤통수를 딱 치고 혀를 앞으로 내민다. 대마왕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런 행동을 한다. 인간들은 아마도 자신의 이마를 치겠지만....,
“녀석들이 지금 어디 쯤 있는지 알아봐!”
한편 도리안과 동자승은 배를 타고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에 있는 메시나 해협을 지나고 있다. 바다에서는 상어 한 마리가 자신의 이등변 삼각형의 지느러미를 돌출시키며 수학의 학습도구 역할을 한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도리안이 동자승에게 이등변삼각형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등변삼각형이란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으로 두 밑각의 크기도 같다.
도리안 입맛을 다시며
“이등변삼각형이랑은 관계가 없지만 상어지느러미는 샥스핀이라는 요리를 만들 수 있지”
도리안이 상어를 돛으로 때려잡으려고 하자 동자승 살생은 금해야 한다며 도리안을 말린다. 입맛만 삼키는 도리안이다.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의 좁은 해협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대마왕도 그 전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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